♣=취미 이야기=♣/지금 독서중! 264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이충렬 지음

김환기(1913.3.26~1974.7.25) 탄생 100주년 기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1970년 뉴욕에서 그리움, 슬픔, 기쁨, 친구들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은 대한민국대전에 출품 되었고 제목은 친구 김광섭의 시에서 인용했다 전남 신안군 안좌도 천석지기 김상현의 외아들로 태어나 도쿄에서 중학교 5년을 유학 다녀와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혼하고 1932년 12월에 다시 일본으로 갔다 동학농민운동 때 안좌도에 들어온 김상현은 1910년 백두산 나무를 가져다 가옥을 지었으며 현재문화재로 되어있다 일본에 도착한 김환기는 진로를 고심하다 20 살에 니혼대학 미술부에 입학하여 석고 데생을 시작했으며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후에 SPA양화연구소로 명칭 변경)에 들어가 김병기를 알게되었다 졸업반이 되어 일..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장편소설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 수리 희망병원 501동에는 김용, 만식 할아버지, 25살 동갑인 이수명과 류승민 네 명이 한 방에서 지낸다 7년 전 집과 정신병원을 오가던 어머니가 집 욕조에서 가위로 목을 찔러 자살한 이후로 귀에 환청이 들리는 일이 생겨 정신병원에 있다 퇴원한 이수명은 남루한 복장으로 여자에게 길을 묻다 성희롱으로 경찰서에 끌려가 아버지에 의해 다른 정신병원에 재입원하게 되었다 가위를 보면 발작을 일으켜 이발이 불가하여 머리가 장발이었고 류승민이 탈출하려고 최기훈 간호사와 몸싸움 할 때, 수리댐 유원지에서 청소일 하다 보트로 탈출할 때에도 류승민과 엮이면서 서로 좀더 가까워지고 둘이 봉고차로 병원을 탈출하여 수리봉에 오르는 동안 엄마의 자살에 대해 얘기하면서 숨기려했..

어른들을 위한 동화 속삭임 => 박경리 지음

태어나는 아기를 위해 엄마 아빠 못지않게 할머니도 삶의 지혜라는 좋은 선물을 준비합니다 캄캄한 밤이 오기 전에 잠깐이나마 노을이 있다는 것은 참 놀랍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선녀봉 가까이 사는 봄뫼와 한뫼의 초등학교 스승인 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닭을 키워 달걀을 팔아 도시로 가을 수학여행 가는 대신 도시 아이들을 초대하려 한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궁전 아파트에서 두 분의 할머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하였다. 주민들은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쇠창살 설치를 건의하지만 아홉 살인 나는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쇠창살이 아니라 척박한 시멘트 바닥에서 조차 피어나는 민들레꽃이다 라는 것을 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없어져 줬으면 할 때 살고 싶지가 않아집니다 날씨 좋고 기름진 고장에서 ..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 정유정 장편소설

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 당선작 약사인 엄마는 사진사인 네 살 연하남자와 재혼하여 일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 갔으며 일주후 수원으로 이사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 옆집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 열다섯 김 준호는 사고 난 친구 규환이 대신해서 트럭 타고,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배 타고 신안 임자도에 있는 보건소 하영진 소장에게 운동권 학생인 규환이 형이 외국으로 갈 수 있는 돈과 서류를 건네 주라는 심부름을 부탁을 받았는데 여행 삼아 갈 마음으로 수락했다 광주까지 몰래 타기로 한 양조장 트럭 짐칸에 양조장 아들이자 같은 반 승주, 전학 온 개장수 딸 정아, 그 집 개 루즈벨트, 할아버지 한 분까지 몰래 탔다 짐칸에서 개의 난동으로 운전수에게 발각되어 뛰어내려 도망쳐 기차나 버스를 타려 했으나 구조견..

진이,지니 => 정유정 장편소설

이진이는 왐바 캠프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 도중 킨샤사에 불시착하여 주인없는 기념품 매장에서 불법으로 매매되는 보노보를 봤지만 도망 나왔다 어릴적부터 탁월하게 청력이 좋았던 김민주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지 못한 30살 생일날 집에서 쫓겨나 창하나 없는 고시원 먹방에서 여러 알바를 하며 지내다 옆방 자판기 아저씨가 죽은 후 아버지가 주신 배낭을 메고 5개월째 나를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아저씨가 알려준 갈 곳이 없을 때 갈 곳 무곡마을 원숭이 동물원에 들렀다가 해가 져서 출입금지 구역 내 정자에서 노숙하는 중 자동차 사고 소리를 듣고 확인하러 가서 119에 신고하고 정자로 돌아왔다 킨샤사 일을 계기로 영장류 센터에서 연구자이자 사육사 일을 그만 두는 마지막날 태어날 때부터 키웠던 침팬지 팬의 출산을..

28 => 정유정 장편소설

아이디타로드ㅡ알래스카에서 1600Km 이상 달리는 세계 최대 개썰매 경주 한기준ㅡ소방대원 서재형 ㅡ아이디타로드에서 사고로 썰매 연결끈을 끊어 개들이 자기 대신 늑대의 희생양이 된 것에 죄책감을 갖고 주립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수의학과 졸업 드림랜드 수의사로 있으며 개 수집가에서 구한 스타와 매 맞아 죽기전에 구한 쿠키를 키움 링고ㅡ늑대개 혈종의 투견으로 개장수 집에서 탈출하여 산에서 지내다 드림랜드에 있는 스타를 알게 됨 윤주ㅡ에 방영된 드림랜드에 대해 악어적인 투서를 받고 이를 신문에 실어 드림랜드에 후원이 막히게 한 한진일보 기자 박동해ㅡ아버지의 구타나 모욕을 아버지의 개 쿠키에게 화풀이 하다 군에 들어가 군부대에서 백구를 모두 죽여 정신이상자로 조기 제대. 스타를 쿠키로 알고 드림랜드에서 잡아와 죽..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소설

인적이 드문 바닷길 따라 삼십리 떨어진 등대마을 민박집에서 지내는 서원은 약국에서 알바를 하며 열두 살 때 아버지가 열두 살 여자아이를 목졸라 죽이고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 댐 수문을 열어 경찰과 마을 주민을 수장시킨 살인마의 아들이다 삼촌집과 이모집에서 지내다 버림받고 룸메이트였던 소설가 아저씨집에서 지내다 누군가 사건의 전말이 담긴 선데이매거진을 학교로 보내와 전학을 다니다 휴학을 하고 떠돌이 생활하다 여기 등대마을에 왔다 겨울방학을 맞아 귀국한 재미유학생 4명이 민박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인의 만류에도 야간 다이버 도중 두 명이 사망하는 일이 생겨 구조하러 갔다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서 진술하다 언론에 과거일이 공개되어 약국 알바를 그만두고 집에 오니 아저씨는 안계시고 택배가 와서 열..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 2 => 정은궐 장편소설

신랑이나 신부측 하객없이 신부집에서 혼례인 전안례를 올린 윤희와 선준이 첫날밤을 치르려할 때 불청객인 재신과 용하가 왕의 하사품인 여인의 긴 머리카락인 가체를 갖고 왔다 규장각 각신은 삼접관(임금의 총애가 두터워 하루에 세번씩이나 임금을 만나는 신하)이라 불리는 자리이다 재신은 용하도 윤희가 남장한 여자임을 알고 있고 비밀을 지키는 의리의 말뜻을 알게 되었다 윤희는 선준이 부친에게 자기가 남장한 윤희임을 알리지 않음을 알자 혼인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좌의정 대감을 찾아가 사실을 털어 놓자 방물장수로 위장하여 윤희를 좋게 본 부인 임씨의 반대에도 혼인을 중단 시킨다 4인방은 교서관에 들어가 각자 선진으로부터 업무를 배우면서 나날을 보내다 공문서를 작성한 윤희의 글씨체를 보고 명자를 부탁한 황 판..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권미선 옮김

브라질 작가로 1986년 순례길에서 만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쓴 것이 소설 '브리다'이다. 마법을 배우기 위해 산속에 있는 마법사를 찾아간 21살 브리다는 사랑을 위해 배운 마법의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냐는 질문에 포기한다는 답변을 하여 제자로 승낙을 받았다. "마법은 다리야.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다리, 두 세계로부터 배움을 얻게 하는 다리."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브리다는 신비주의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에 자주 방문하다 주인과 얘기 중에 전화번호와 위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브리다에게 마법의 재능이 있으리라 여긴 위카의 도움으..

해피빌라=> 조창인 장편소설

ㆍ8가구 4층 연립주택이 여러 채 지으려 했으나 공사 부도로 허허벌판에 한 채만 세워진 해피빌라에는 102호 근교 도시에서 붕어빵 파시는 붕어빵할아버지, 201호 엄마 친구 미쑤노이모, 202호 지적 장애자 비온닥삼촌, 301호 6년전 파라과이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나 우동동, 302호 교도소 간 아들을두었으며 욕을 잘 하고 한쪽 이가 없는 삐턱이할머니, 401호 부녀 사이인 손씨아저씨와 기면증에 걸려 잘 기절하는 아저누나, 402호 만물고물상 장사장님이 서로 식구처럼 지내고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여 식사를 하며 한 주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 하는 이날이 해피타임이다 나 동동이는 해피빌라 마스코트다. 모두가 나에게 잘 해주고 아껴준다 감곡저수지에 있는 언청이 떠돌이 개 뭉치를 데려와 키우고 저수지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