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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 정유정 장편소설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20. 11. 14. 08:16

인적이 드문 바닷길 따라 삼십리 떨어진 등대마을 민박집에서 지내는 서원은 약국에서 알바를 하며 열두 살 때 아버지가 열두 살 여자아이를 목졸라 죽이고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 댐 수문을 열어 경찰과 마을 주민을 수장시킨 살인마의 아들이다
삼촌집과 이모집에서 지내다 버림받고 룸메이트였던 소설가 아저씨집에서 지내다 누군가 사건의 전말이 담긴 선데이매거진을 학교로 보내와 전학을 다니다 휴학을 하고 떠돌이 생활하다 여기 등대마을에 왔다
겨울방학을 맞아 귀국한 재미유학생 4명이 민박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인의 만류에도 야간 다이버 도중 두 명이 사망하는 일이 생겨 구조하러 갔다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서 진술하다 언론에 과거일이 공개되어 약국 알바를 그만두고 집에 오니 아저씨는 안계시고 택배가 와서 열어보니 아저씨가 쓴 세령호 사건 이야기가 있었다
아버지는 세령댐 보안팀장으로 발령나서 직원 사택인 별채에 이사와 방이 두 개뿐이라 나는 보안팀인 아저씨랑 룸메이트가 되었다
엄마가 아파트를 매입해서 지출이 적은 사택이 있는 지방 세령댐으로 전직 야구 선수였던 아버지 최현수는 자원하여 내려왔고 101호 사택에 사는 오영제는 딸 세령과 부인 문하영에게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소송 중이었다
처음 사택 방문하던 날 아버지는 음주운전하다 세령댐 도로에서 아빠에게 맞고 집에서 뛰쳐나온 세령을 차로 치고 시체를 댐에 던져버리고 물에 잠긴 옛 세령마을을 보러 야간 잠수하던 승환 아저씨는 물에 가라앉는 세령을 보고도 지나치고 집에 돌아온다
영제는 집 나간 딸에 대해 승환을 의심하면서 행방을 추적하다 취수탑 부근에서 딸의 찢어진 옷과 승환이 설치해둔 수심 측정용 야광찌를 발견하고 잠수부를 불러 시신을 인양한다
은주는 사택으로 이사를 하고 사택경비로 일자리를 구하고 현수는 출근하면서 자기가 죽인 아이가 영제의 딸임을 알게 되고 영제는 딸이 죽던 날 세령IC에서 현수를 본 것을 기억하고 CCTV에서 자기차 외에 차 한 대가 더 있었음을 알게 된다
세령의 죽음에 대해 경찰의 탐문 조사가 진행되었다
현수는 밤마다 몽유병 환자처럼 잠을 자다 다른 사람이 되어 집에 나가 헤매다 신발을 취수탑에 던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던 어느 날 승환은 덫에 걸린 현수를 진료소로 데려가 의사에게 치료 받던 중 의사로부터 오영제 전화 이야기를 듣고 오영제가 팀장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어떤 일을 꾸미고 있을거라 여겼다
승환은 현수로부터 어릴적 야구를 좋아했지만 코치에게 받은 가죽 포수미트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아버지가 미워 수수밭 우물에 신발을 던지면 신발 주인이 죽는다는 얘기에 월남전에서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의 구두를 던져 놓자 그날밤 아버지는 우물에 빠져 죽은 이야기를 듣는다
세령마을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적부터 마음 먹은대로 하던 오영제는 딸을 교통사고 후 목 졸라 죽인 현수에게 복수할 준비를 했다
일가족 자살 사건으로 계획을 꾸미던 오영제는 서원을 한솔등에 묶어 물에 잠기게 하고 이를 cctv 화면으로 보던 현수는 오영제와 싸워 쓰러 뜨리고 댐 수문을 열고 승환은 서원을 구하지만 댐 방류로 마을은 물에 잠겨 많은 인명 피해를 입는다
죽은 줄 알았던 오영제가 살아서 복수가 멈추지 않음을 알게 된 현수는 승환에게 세령호 사건 관련하여 자료를 모으고 인터뷰를 하여 소설을 쓰도록 부탁하였고 이것을 서원이 보게 된것이다
현수가 사형이 집행되고 죽은 날 오영제는 서원을 찾아와 죽이려 하였으나 승환이 미리 경찰에 연락을 취하여 오영제를 체포하고 어머니를 죽인자가 오영제임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유해를 바닷속에서 뿌린다
딸을 죽인자에게 복수하려는 아버지와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

쎄ㅡ 혀
고양이는 천둥이 치기 전에 뇌에 자극을 느낀다고 한다
안도하는 영혼 하나
소맷부리ㅡ 옷소매의 아가리
유순함이란 유약함의 다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