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 당선작 약사인 엄마는 사진사인 네 살 연하남자와 재혼하여 일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 갔으며 일주후 수원으로 이사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동안 옆집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한 열다섯 김 준호는 사고 난 친구 규환이 대신해서 트럭 타고,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배 타고 신안 임자도에 있는 보건소 하영진 소장에게 운동권 학생인 규환이 형이 외국으로 갈 수 있는 돈과 서류를 건네 주라는 심부름을 부탁을 받았는데 여행 삼아 갈 마음으로 수락했다 광주까지 몰래 타기로 한 양조장 트럭 짐칸에 양조장 아들이자 같은 반 승주, 전학 온 개장수 딸 정아, 그 집 개 루즈벨트, 할아버지 한 분까지 몰래 탔다 짐칸에서 개의 난동으로 운전수에게 발각되어 뛰어내려 도망쳐 기차나 버스를 타려 했으나 구조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