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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 정유정 장편소설

인적이 드문 바닷길 따라 삼십리 떨어진 등대마을 민박집에서 지내는 서원은 약국에서 알바를 하며 열두 살 때 아버지가 열두 살 여자아이를 목졸라 죽이고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 댐 수문을 열어 경찰과 마을 주민을 수장시킨 살인마의 아들이다 삼촌집과 이모집에서 지내다 버림받고 룸메이트였던 소설가 아저씨집에서 지내다 누군가 사건의 전말이 담긴 선데이매거진을 학교로 보내와 전학을 다니다 휴학을 하고 떠돌이 생활하다 여기 등대마을에 왔다 겨울방학을 맞아 귀국한 재미유학생 4명이 민박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인의 만류에도 야간 다이버 도중 두 명이 사망하는 일이 생겨 구조하러 갔다가 참고인으로 경찰서에서 진술하다 언론에 과거일이 공개되어 약국 알바를 그만두고 집에 오니 아저씨는 안계시고 택배가 와서 열..

51-2020. 11. 08. 제천 금수산에서ㅡ1

코로나19로 지방 산행을 자제하다 철저히 방역에 신경 쓰면서 진행된 금년 마지막 산행지로 제천에 있는 금수산! 5.1Km 4시간 예상하며 10시경부터 시작된 산행 버스에 내리자 저 멀리 단풍으로 둘러쌓인 정상이 보이고 산비탈 이곳저곳에 펜션이 들어서 있다 금수산은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여자 지기가 강하며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는다는 남근석이 이조말엽에 파손되어 새로 복원한 남근석 바위의 유래

50 - 2020년 11월 1일 가평 노적봉(구나무산)에서

버스 507(4:40)->용산기차ITX(6:15)->가평15(7:35)->목동터미널에서 백둔리행(8:35)=>9시연인산입구 도착 가평역 도착하니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모자를 준비 못한게 아쉽다 9월부터 버스 운행시간이 바뀌어 강씨봉가는 버스는 한참 기다려야기에 연인산 가는 백둔리행 버스타고 연인산 입구에 내려 노적봉 가는 입구가 마을 사이로 난 길이라 찾으려고 한참 헤매였다 장수고개 가는 임도가 잘 되어 있어 편했으며 붉은 단풍나무 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2시경 노적봉 도착 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바위 아래에서 비 피하며 점심식사 옥녀봉 지나 용추마을 하산하는 길에 잣송이 줍다! 신촌말에서 3시 버스타고 가평역 도착. 3시30분 출발하는 용산가는 ITX 타고 집으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1, 2 => 정은궐 장편소설

신랑이나 신부측 하객없이 신부집에서 혼례인 전안례를 올린 윤희와 선준이 첫날밤을 치르려할 때 불청객인 재신과 용하가 왕의 하사품인 여인의 긴 머리카락인 가체를 갖고 왔다 규장각 각신은 삼접관(임금의 총애가 두터워 하루에 세번씩이나 임금을 만나는 신하)이라 불리는 자리이다 재신은 용하도 윤희가 남장한 여자임을 알고 있고 비밀을 지키는 의리의 말뜻을 알게 되었다 윤희는 선준이 부친에게 자기가 남장한 윤희임을 알리지 않음을 알자 혼인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좌의정 대감을 찾아가 사실을 털어 놓자 방물장수로 위장하여 윤희를 좋게 본 부인 임씨의 반대에도 혼인을 중단 시킨다 4인방은 교서관에 들어가 각자 선진으로부터 업무를 배우면서 나날을 보내다 공문서를 작성한 윤희의 글씨체를 보고 명자를 부탁한 황 판..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권미선 옮김

브라질 작가로 1986년 순례길에서 만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쓴 것이 소설 '브리다'이다. 마법을 배우기 위해 산속에 있는 마법사를 찾아간 21살 브리다는 사랑을 위해 배운 마법의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냐는 질문에 포기한다는 답변을 하여 제자로 승낙을 받았다. "마법은 다리야.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다리, 두 세계로부터 배움을 얻게 하는 다리."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브리다는 신비주의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에 자주 방문하다 주인과 얘기 중에 전화번호와 위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브리다에게 마법의 재능이 있으리라 여긴 위카의 도움으..

해피빌라=> 조창인 장편소설

ㆍ8가구 4층 연립주택이 여러 채 지으려 했으나 공사 부도로 허허벌판에 한 채만 세워진 해피빌라에는 102호 근교 도시에서 붕어빵 파시는 붕어빵할아버지, 201호 엄마 친구 미쑤노이모, 202호 지적 장애자 비온닥삼촌, 301호 6년전 파라과이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나 우동동, 302호 교도소 간 아들을두었으며 욕을 잘 하고 한쪽 이가 없는 삐턱이할머니, 401호 부녀 사이인 손씨아저씨와 기면증에 걸려 잘 기절하는 아저누나, 402호 만물고물상 장사장님이 서로 식구처럼 지내고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여 식사를 하며 한 주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 하는 이날이 해피타임이다 나 동동이는 해피빌라 마스코트다. 모두가 나에게 잘 해주고 아껴준다 감곡저수지에 있는 언청이 떠돌이 개 뭉치를 데려와 키우고 저수지 옆에..

종의 기원=> 정유정 장편소설

유진은 새벽에 어머님이 전화를 안받는다는 해진의 전화에 깨어 자신의 이층 방에서 1층에 내려 가보니 어머니께서 날카로운 흉기로 목이 베여 거실 바닥에 시체로 있었다.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나지않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늦은 밤에 방조제까지 달리기 갔다와서 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순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면도칼로 어머니의 목을 벤 것이다 어릴적부터 간질병으로 리모트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고1 수영 대회에서 며칠 약을 먹지않아 발작전구증세를 보였다 어릴적에 죽은 형과 닮은 해진은 어머니의 교통 사고로 알게되어 중학교 때 그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입양되어 가족이 되었다. 해진이 회사 선배 집에서 외박하고 돌아오기 전에 집안 구서구석 피를 지우고 시신는 옥상에 숨겼으며 어머니 방에서 일기장인지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