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81

시골 9월은

코로나로 인해 벌초를 못해 추석에 일찍 내려가서 벌초하고 저녁에는 동생 식구랑 시골집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 먹었다 봄에 동생시댁에서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캐느라 삭신이 넘 쑤시다 ㅎㅎ 친구 두성이 불러서 두 골 캐고 한박스 주고나니 훨씬 일이 수월하고 연휴 마지막날에는 누님이랑 매형이와 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붙은 고구마가 서로 사랑하는 듯 신기하다 호박도 많이 나왔는데 누구한테 주지? ㅎㅎ 즐거운 고민! 올해는 잦은 비로 대추는 하나조 수확하지 못했고 오미자도 수확하지 못해 아쉽고 대신 탱자를 조금 수확해서 엑기스가 좋다며 누님에게 줬다 자다 일어난 조카가 주위 환경이 낯설어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귀엽다 ㅎㅎ

국토횡단ㅡ7) 2020년 09월 28일 등촌역에서 파주 오두산통일정망대까지 38Km

회사 마치고 김밥이랑 떡 사서 등촌역에 7시30 분경 도착 간단히 저녁 먹고 출발 여기 등촌역에는 유별나게 곱창집이 많은듯 냄새가 좋다 가양대교, 아치형 방화대교 지나 1.5키로 행주대교를 건너는데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이 운동하러 나왔다 가로등외 많은 불빛으로 밝은 달 아래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해 아쉬웠다 장항 근처 벤치에서 노숙했는데 새벽에 추워 뒤척이다 잠을 설쳐 일찍 도보 시작 길에서 오래전에 쓰던 삼천리 자전거를 봤고 나팔꽃이랑 야생으로 자란 결명자도 보고 신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정읍에서 옮겨온 김동수 가옥이 멋지고 한글로 된 최고 오래돈 정읍사 시도 있고 건물 나름 잘 설계되었고 도시 이곳저곳에 휴식 삼아 다닐 수 있는 산책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다 자유로 길에 가을 코스모스가 활짝 낚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2=> 정은궐 장편소설

사수ㅡ글씨를 베끼어 쓰는 사람, 과거장에서 돈 받고 대신 글씨 써 주는 사람을 지칭 거벽ㅡ어떤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 과거장에서 불법으로 과거 시문을 대신 지어 주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반궁ㅡ반궁, 학궁, 태학, 현관, 근궁 모두 성균관을 일컫던 말 녹빈홍안ㅡ 윤이 나는 검은 귀밑머리와 발그레한 얼굴이라는 뜻으로 젊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 장의ㅡ성균관 재회의 의장으로 오늘날 학생회장 반촌ㅡ성균관 소속의 노비 거주 지역 입청재ㅡ성균관 전체를 청소하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잔치하던 행사 화중은일ㅡ꽃 가운데에서 속세를 떠나 숨어 있던 꽃. 국화를 일컫는 말. 아랑ㅡ여인이 남편이나 애인을 친근하게 일컫는 애칭 규장각ㅡ정조가 세운 도서관으로 물고기가 물을 만나 용이 되는 곳이라는 뜻 과거 시험을 ..

국토횡단ㅡ6) 2020년 9월 20일 팔당역에서 등촌역까지 46Km

회사 마치고 8시 팔당역에 내려 김밥 먹고 도보 시작 팔당 대교를 지나 하남시 하천 길따라 갔다 야간이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이 종종있다 늦은 밤이지만 오토바이에 자동차 소음에 기분이 상했고 별이 많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강 주위 숲에서 고라니도 보이고 고양이도 보이고 오늘은 광나루공원 가는 길에 있는 벤치에서 일박 했는데 새벽에 추워 잠이 깨어 다른날보다 일찍 4시부터 도보시작하여 한강 해돋이도 보고 좋았다 제2 롯데월드 지나감 7시 잠실운동장에서 편의점을 찾지 못해 한시간 더 돌아 다니다 컵라면에 막걸리 한잔! 63빌딩,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지나감 일욜이라 한강 주변 잔디밭에 돗자리나 텐트치고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오늘은 좀 무리해서 걸어 46키로 거리 도보하여 등촌역 도착

국토횡단ㅡ5) 2020년 09월 13일 상천역에서 팔당역까지 41Km

회사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출발 8시 상천역 도착하여 걷기 시작 대성리국민관광지라는데 밤이라 잘 알 수가 없어 아쉬웠다 오늘 잠자리는 나무밑 긴의자에서 잤는데 의외로 새벽에 좀 추워서 잠을 설쳤다 밤새 낚시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수상스키 타는 사람도 있다 옹기 매장이랑 큰느티나무가 인상적이어서 한컷 맑은 가을이라 하늘이 엄청 푸르고 햇살도 좋았고 나무로 만든 말 모습도 인상적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내어 다니다보니 매우 위험스러워 보인다 중앙선 복철로 구철길을 자전거 도로로 변경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요소요소 표지판에 내역도 적어 둔것이 참고가 되었다 오늘도 무사히 팔당역 도착

국토횡단ㅡ4) 2020년 9월6일 춘천에서 상천까지 38Km

토욜 회사 마치고 김밥이랑 막걸리 사서 집에 들러 배낭 메고 춘척으로 직행 7시40분 도착하여 컵라면에 김밥으로 저녁 해결 후 도보 시작 야경이 좋은 다리 건너서 의암호 둘레길 지나 길을 잘못 들어 40분가량 헛걸음 삼악산에 국내 최장 케이블카 설치 공사 중이라네 의암호에세 방출하는 물량이 어마어마하다 옛날 강촌역에 도착하여 취침하고 아침에 일어나 북한강 따라 가다보니 장마에 강물이 엄청 늘어났음을 알 수 있고 수량이 많아 카누 타는 사람도 보인다 예전 백양리역, 경강역 구경하고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 가평 거쳐 상천역 도착 상천역에서 가평 방향으로 걸어 약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400미터 되는 터널 안은 시원해서 좋으며 왠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나왔을 법 하다

아홉살 인생 => 위기철 소설

깡패였던 아버지와 과부 딸인 어머니 사이 부산에서 태어나 다섯살에 상경하였고 아버지 친구집에 얹혀살다 아홉살에 달동네 꼭대기 우리집으로 이사했다. 우리집이란 더 이상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좋음을 의미한다. 일곱살 때 내가 주운 강아지를 키우지 못해 아버지는 주인집 아들에게 선물로 주어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ㅡ그 차이에 몹시 슬펐다 이사떡을 돌리다 잉크공장에서 사고로 한쪽 눈이 실명된 어머니를 에꾸라 놀리는 부모가 없이 누나와 사는 옆집 아이 기종이와 싸웠으나 다음날 화해했다 아버지꺼서는 매일 채석장 일과 공사장 일을 마치고 늦게 퇴근하시고도 새벽에 일어나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 집이랑 뒷집 토굴할매집에다 갖다 놓는다 슬픔과 절망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법이다 모든 슬픔과 절망은 기쁨과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