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나 신부측 하객없이 신부집에서 혼례인 전안례를 올린 윤희와 선준이 첫날밤을 치르려할 때 불청객인 재신과 용하가 왕의 하사품인 여인의 긴 머리카락인 가체를 갖고 왔다
규장각 각신은 삼접관(임금의 총애가 두터워 하루에 세번씩이나 임금을 만나는 신하)이라 불리는 자리이다
재신은 용하도 윤희가 남장한 여자임을 알고 있고 비밀을 지키는 의리의 말뜻을 알게 되었다
윤희는 선준이 부친에게 자기가 남장한 윤희임을 알리지 않음을 알자 혼인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좌의정 대감을 찾아가 사실을 털어 놓자 방물장수로 위장하여 윤희를 좋게 본 부인 임씨의 반대에도 혼인을 중단 시킨다
4인방은 교서관에 들어가 각자 선진으로부터 업무를 배우면서 나날을 보내다 공문서를 작성한 윤희의 글씨체를 보고 명자를 부탁한 황 판교가 답례로 집에 초대하여 딸 황서영을 인사 시켜준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강제적으로 혼인을 하게 된 재신은 술을 과하게 마시고 신혼방에 들어와 신부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족두리만 벗기고 쓰러져 그대 자고 며칠 후 신부가 열네 살 어린 아이임을 알게 되었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 아내로 맞이한다
승문원 분관이 끝나자 네 사람은 규장각 직각과 대교로 발령나서 승문원, 예문관, 사헌부, 홍문관으로부터 신래침학을 받았으나 4명이 뭉쳐 문제를 잘 해결한다
신래침학을 무사히 통과하고 규장각 업무에 임금이 지시한 독서일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다 거지복장을 하고 음식을 나눠주는 동고놀이던 중 복장 그대로 사신들 접대하는 곳에서 술에 취한 재신이 쓴 멋진 시문에 왕은 홍벽서임을 알게되고 글을 사신에게 선물로 주고 그곳에서 윤희는 초선을 만난다
윤식은 동고놀이에서 만난 황 판교의 여식 서영을 만나 그녀를 맘에 두고 그녀 집에서 서성이는 일이 잦아지는데 누님에게 말을 하지 못했다
임씨 부인은 윤희에게 받은 시문을 왕비와 귀부인이 모인 자리에서 소개하자 감탄한 왕비가 가져가 왕에게 건네자 서체를 보고 윤식이 윤희임을 알게 되자 좋은 신하를 잃게 되어 서운해 한다
왕의 명으로 구용하와 문재신은 암행어사로 이선준은 안핵어사로 지방에 간 사이 윤희는 궁녀를 간통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영광 법성포에서 조운선이 난파하여 조세를 못내는 일에 암행 나간 용하는 화려한 의상과 기생과의 놀이로 오히려 가짜 암행어사 혐의를 받고 역졸과 포졸들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혀 있다 선준과 재신이 와서 풀려났으며 임금도 놀랄 정도로 일을 잘 처리하였고, 재신과 선준도 암행일을 잘 하는 동안 윤희는 간통 혐의로 의금부에서 불리한 심문을 받던 중 초선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금난의 짝사랑으로 일어난 일임을 밝혀냈고 홍벽서 문제 해결을 하기위해 왕과 재신의 아버지와 선준의 아버지, 그리고 청벽서를 쓴 사헌부 강정주를 설득하여 규장각 각신들이 모이는 때까지 시간을 벌도록 소대에서 논점을 돌리도록 하여 시간을 벌었다
늘어나는 벽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인방은 모은 벽서에 틀린 부분을 붉은 글씨로 수정하여 다시 붙히자 작성자들은 부끄러워 더이상 벽서가 붙지 않았으며 벽서 사건에 대해서 사헌부에서는 4인방을 의심하지 않고 포기한다
황 판교 여식 서영과 윤식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윤희는 자기가 청혼을 하여 혼례를 치르는 날 윤식과 바꾸어 둘의 인연을 맺게 해주고 윤희도 선준의 부친으로부터 혼인을 허락 받는다
왕은 4인방을 몇년간 청에 사신으로 보내어 문물 배우도록 하자 4인방과 윤식은 그동안 서로의 비밀을 털어 놓으며 청으로 떠난다
"사랑과 질투는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것이니, 질투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사랑하는 마음도 없을 때이다"
대교ㅡ 왕의 말을 기록
우례ㅡ신부가 처음으로 시집으로 들어가는 예식
외각ㅡ규장각으로 소속되면서 규장각을 내각, 교서관을 외각이라 함
표문ㅡ우리나라 국왕이 중국 황제에게 올리던 글
서계ㅡ우리 정부와 일본 사이에 왕래하던 외교 문서
명자ㅡ오늘날 명함
홍군회ㅡ기생을 거느리고 노는 놀이
신래침학 [新來侵虐]ㅡ예전에, 과거에 새로 급제하여 관아에 신임된 사람을 고참들이 참기 어렵게 괴롭히던 일
이문원, 선정전, 집춘문,
하기ㅡ 돈 치른 내용을 적은 기록. 금전출납부
안핵-어사 [按覈御史]ㅡ조선 시대에, 지방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왕명으로 파견되는 어사.
영애 ㅡ남의 딸을 높여 이르는 말
점화ㅡ이전 사람의 시구에 손질을 가하여 개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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