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군이 사랑한 여인.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1847~?) 이야기
운현궁ㅡ흥선대원군(1820~1898)이 기거하던 집
판소리 여섯 마당을 정리한 동리 신재효(1812~1884)의 <도리화가>는 제자인 진채선을 향한 마음을 노래
진채선은 무녀인 어머니와 염전일하면서 틈틈히 소리광대 일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소리에 관심이 많았다
17살 채선은 전주대사습놀이에 참가 신재효의 눈에 띄어 동리정사에 입문하여 정식으로 소리를 배운다
오랜 노력으로 천성산에서 득음을 한 후 스승과 함께 전국 유명한 명창의 소리를 듣고 배우면서 스승과 채선은 사제간이 아닌 남녀간의 연민하는 마음이 생긴다
인물, 사설, 득음, 너름새등 명창의 조건을 갖추자 신재효는 진채선을 조선 최고의 명창으로 알리기 위해 함께 소리를 배운 김광현을 고수로 하여 1867년 고종4년 경복궁 중수기념 축하연에 보낸다
축하연에서 진채선을 처음 보고 마음에 든 흥선대원군은 그녀를 도화춘수헌에 머물게 하여 자기 여자로 만들고 세월이 흘러 스승 신재효는 <도리화가>를 지어 그녀에게 보내자 스승의 마음을 알게된 채선은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스승이 계시는 고창 동리정사로 야밤도주 한다
스승을 만나지만 광현이를 미행한 대원군의 부하에게 잡혀 한양으로 호송 중 건청궁 민비의 부하에 의해 위기를 모면하자 비상을 사용하여 대원군 시해를 제의 받는다
사전에 모략이 발각되어 고문을 받다 채선이를 진정으로 사모한 광현이 죄를 떠안고 맹인에 손이 잘리는 고문을 받고 떠돌이 소리광대가 되고 진채선은 대원군이 청에 볼모로 간 사이 운현궁에서 나와 스승 찾아 임종을 지켜보고 4년만에 청에서 돌아온 대원군은 진채선이 떠난 삼개나루에서 자신을 비웃는다는 아소정 집을 짓고 그녀를 그리워하며 말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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