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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며칠동안 노가다를 하면서....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17. 7. 26. 23:30

돈이 궁해서 며칠째 아파트건축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새롭게 알게된것에 맘이 씁쓸하다

 

첫째날  새로 바뀐 노동법에 의해 일용직 근로자도 실업급여를 탈수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좋은일인 듯 하지만 웬지....

 5년전쯤에는 실업급여가 월평균급여의 80%였지만 지금은 50%로 줄었다. 당연히 국가 자금 부족이 이유겠지?

궁여지책으로 일용직에게 실업급여를 주기위해 고용보험을 내야한다.  누가? 기업이.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가 실업급여 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일용직 근로자에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자!

 

둘째날 의외로 외국인 근로자가 건설현장에도 엄청 많다는 것이다. 

여기 식당 일하는 사람이 외국인이다.

식당에서 외국인 말이 많이 들린다.  외국인이 만든 돼지고기볶음! 

무늬만 볶음이지 맛은? 상상에 맡긴다. ㅋㅋㅋ

대부분 한국인은 바깥식당을 이용한다. 

몇년전만해도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연수생 개념으로 생산직 근로자로 일했지만,

지금은 3D는 어디에도 외국인이 대신 일한다

어느 보도에서 몇년 후에 신규 일자리가 현재의 반으로 준다고 한다. 

그때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외국인도 더욱 많겠지!

 

셋째날 안전교육날행사가 있었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기타... 

너무나도 오랜만에 애국가를 불러보았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은 왜일까? 군바리때는 맨날 4절까지 부르곤 했는데..

노동자의 날에 선물을 주지 못했다며 오늘 수건을 하나씩 주네! 땡 잡았다

나라가 돈이 읍으니 별의별 궁여지책을 만들고, 우리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언제였는지 잊어버리고... 

 

 

이런것을 생각하니 맘이 씁쓸해진다

그래도 희망은 있겠지?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니까?

 

여러분! 믿습니까? 우리들 앞에 있는 희망을...

 

 

 

출처 : 72년쥐띠모여라!
글쓴이 : 더카나(김덕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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