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더, 좀. 또. 꼭...이런 말이 늘 쓰이는 곳이라면 사람이 살 수 있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마을일 것이라고 외마디 한국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이어주는 한 가닥의 가늘고 희미한ㆍ
홍수로 둑이 무너진 창야를 취재간 기자 문정수, 창야 운동권 출신 장철수, 창야 미대 출신 오목희, 개에게 물려 죽은 아이의 엄마 오금자, 소방관에서 퇴직한 박옥출,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자 후에, 미군 비행폭격 훈련장인 밤섬이 있는 해망마을에서 서로 연계되어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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