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
수리 희망병원 501동에는 김용, 만식 할아버지, 25살 동갑인 이수명과 류승민 네 명이 한 방에서 지낸다
7년 전 집과 정신병원을 오가던 어머니가 집 욕조에서 가위로 목을 찔러 자살한 이후로 귀에 환청이 들리는 일이 생겨 정신병원에 있다 퇴원한 이수명은 남루한 복장으로 여자에게 길을 묻다 성희롱으로 경찰서에 끌려가 아버지에 의해 다른 정신병원에 재입원하게 되었다
가위를 보면 발작을 일으켜 이발이 불가하여 머리가 장발이었고 류승민이 탈출하려고 최기훈 간호사와 몸싸움 할 때, 수리댐 유원지에서 청소일 하다 보트로 탈출할 때에도 류승민과 엮이면서 서로 좀더 가까워지고 둘이 봉고차로 병원을 탈출하여 수리봉에 오르는 동안 엄마의 자살에 대해 얘기하면서 숨기려했던 자신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자살을 막기 위해 엄마를 방에 가두고 문을 잠궜는데 아버지의 출타로 대신 밥을 엄마에게 갖다 주면서 문을 열어두고 가위를 식탁에 둔 것이 자기 자신이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세주그룹 회장의 삼남이자 혼외자인 류승민은 어릴적 미국으로 건너가 패러글라이딩을 배워 하늘을 날고 산을 오르며 지내다 회장이 죽으면서 남긴 상속을 둘째가 차지하기 의해 류승민을 방화범이자 정신병자로 몰아 이곳 병원에 가뒀다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실명이 다가옴을 안 승민은 마지막으로 하늘을 날고자 병원을 탈출하려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하다 주기적으로 물품 배달하는 봉고차를 이수명과 같이 탈취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사전에 선배가 숨겨둔 글라이딩 장비를 찾아 수리봉 활강장에서 수명이 비친 야광탄 불빛 안내를 받고 힘차게 뛰어 올라 하늘로 사라진다
이수명은 타병원으로 옮긴 후 머리를 깎고 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되어 심사 후 퇴원하게 되었다
시력을 거의 상실한 승민이 이수명이 든 불빛의 안내로 자유를 향해 힘차게 하늘로 도약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스키조는 정신분열증, 바이폴라는 조울증을 가르키는 약어
뜨더귀ㅡ조각조각 뜯어내거나 갈가리 찢는 짓
어찌나 말랐는지 팬티를 끼운 연탑집게처럼 보였다
체로키 인디언은 자작나무를
'서 있는 키 큰 형제'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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