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시골이야기 118

2021년 9월 시골은

코로나로 추석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여 시골 고향집에 갔다 마트에서 연휴 동안 먹을 막걸리를 포함 이것저것 먹거리를 샀다 오래된 집이어서인지 큰 지네가 있어 잡아다 바로 술에... 군불 지피고 닭백숙 만들고 집앞 밤나무에서 밤이 많이 떨어지는데 예전에는 보는 족족히 주웠는데 이제는 보고도 지나친다 달구경도 하고 집 뒤쪽에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이 잘 빠지게 했고 그 흙으로 마당을 메웠다 비가 오고 모기가 물어도 텃밭 오미자를 수확했는데 작년 비해 많이 6.5키로 나와서 설탕에 담궜다 동생 식구들이 와서 저녁에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 먹고 마을 앞에 새롭게 조성된 코스모스 들판도 거닐고 좋은 시간 보냈다 누님에게 보낼 탱자도 수확 묘랑 집 주위 나무 제거를 위해 제초제도 넣었는데 잘 될지?

2021년 7월 시골은

동생이 가져다 준 반찬을 안주 삼아 빗소리 들으며 막걸리 한 잔하면서 아궁이에 불을 넣었는데 대나무를 넣었더니 타면서 빵빵 소리에 깜짝깜짝 놀랬다 집으로 올라오는 길 옆으로 엄청 자란 풀을 예초기로 베고나니 속이 시원하다 잠시 쉬는 사이 허벅지에 2mm쯤 되는 아주 작은 벌레가 잠시 앉았다가 날아갔는데 무슨 벌레인지? 작년에는 장마가 길어 개복숭아 발효액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많이 열려 4Kg 담궜다 집 입구에 심은 해바라기가 잘 커줘서 고맙다 동생 시댁에서 집옆 텃밭에 수수를 심어 놓으셔서 고맙다

2021년 5월 시골은

주말 내내 비가 온다하였지만 시골집에 내려왔다 동생이 사온 치킨에 막걸리로 한 잔! 텃밭에 자란 곰취인지 취나물인지 잎이랑 마당 모퉁이서 자란 돐나물을 채취하여 동생에게 보냈다 집입구에 자라는 오래된 향나무 텃밭에 잡초 방지를 위해 거름도 잔뜩 넣고 호박을 심었는데 부디 잘 자라기를 빌뿐... 비가 종일 내린 주말 시간이 부족하여 다하지 못해 아쉽네..

2021년 3월 시골은

이틀 연휴라 시골집에 이것저것 챙겨 회사 마치고 저녁에 출발 알탕에 봄 집앞에서 캔 냉이를 잔뜩 넣고 끓여 먹었다 날이 따뜻해서인지 나비가 나들이 나왔다 땔감으로 장작도 패고 폐가된 앞집이 도랑으로 무너져 도랑치고 밭에 둑을 쌓아 축대도 새롭게 쌓았다 장수말벌 신고 현수막 봄비 구경하기 좋다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겸 박물관 다녀왔다 원래 마을 입구였음을 알리는 정자 옆 느티나무는 지금도 잘 있어 고맙다 몇 년 동안 리모델링하여 내부가 많이 바뀌었고 커피숍도 있다 내부 전시물은 그냥 둘러보기보다 평일에 운영하는 해설을 들으며 보면 더욱 좋겠다 독도 관련 전시물도 기획전 기간에 전시 중 2층 휴게소에서 바라본 비오는 날 전경도 운치있다 내 나이 만큼이나 오래된 집앞 탱자나무

시골 2월은

코로나로 3개월 만에 가 본 시골집 명절이었지만 타지에서 온 손님이 많지 않아 마을 전체가 평일처럼 조용하다 현재는 승객도 별로 없는데 박물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마을 입구에 새롭게 버스타는 정류소가 새롭게 지어져 있네 오래전부터 빈집이었던 앞집이 우리집 축대쪽으로 무너지면서 도랑을 막아 정리하면서 떨어진 기와로 새롭게 축대를 쌓았더니 좀 깔끔! 어릴적 여름에 많이 놀던 정자를 어른이 되어 다시보니 새롭다 고은 박용학이라는 분의 후손이 지었다는 고은정 정자와 세심정이라는 작은 연못, 바위에 조각된 고은동천, 연못 바위 위 유모비, 향나무며 소나무 등 모두가 새롭다 야관문주 한 잔!

시골 9월은

코로나로 인해 벌초를 못해 추석에 일찍 내려가서 벌초하고 저녁에는 동생 식구랑 시골집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 먹었다 봄에 동생시댁에서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캐느라 삭신이 넘 쑤시다 ㅎㅎ 친구 두성이 불러서 두 골 캐고 한박스 주고나니 훨씬 일이 수월하고 연휴 마지막날에는 누님이랑 매형이와 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붙은 고구마가 서로 사랑하는 듯 신기하다 호박도 많이 나왔는데 누구한테 주지? ㅎㅎ 즐거운 고민! 올해는 잦은 비로 대추는 하나조 수확하지 못했고 오미자도 수확하지 못해 아쉽고 대신 탱자를 조금 수확해서 엑기스가 좋다며 누님에게 줬다 자다 일어난 조카가 주위 환경이 낯설어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귀엽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