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천연염색이야기=♣/천연염색이야기

가정에서 감물 문양에 황토 염색한 커튼과 쪽으로 염색한 양말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14. 5. 27. 00:11

지난 여름에 부드러운 감물을 만들어서 감물 문양염에 황토 염색한

커튼이 일년 동안 창문에 걸어 두었더니

지금은 처음 문양염 할 때보다 오히려 색이 더 진하게 나왔네요

일반적으로 감물 발색이 잘 되려면 염색 후 햇빛에 말리면서

물을 자주 뿌려주는 것으로 바람과 햇빛과 물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은 햇빛도 없고 물도 없고 바람도 없는

암실에서도 발색이 된다는 것입니다.

발색의 원리가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현상 때문이라고 봅니다.

풀밭에 널어서 염색하는 것도 낮에는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에

염색이 잘되는 듯하네요

그러기 때문에 일반 가정(햇빛도 바람도 물도 뿌릴 수 없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감물 염색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 일반 감물로 염색하면 발색 중에 감물 냄새가 심하여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가 안나지만 부드러운 감물

(일반 감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묵처럼되는 묵감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감물은 절대 묵감이 되지 않습니다.)을

이용한다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처음 감물 문양에 황토염색 한 커튼>

 

<1년동안 실내에 있었던 감물 문양에 황토염색 한 커튼-감물 문양이 오히려 더 진하게 되었네요-황토는 지금도 같은 색인데 조명때문일가요? ㅠㅠ>

 

 

<1년이 지난 부드러운 감물-가스가 생기므로 가끔 마개를

열어 가스를 빼주면 좋습니다.- 만약 아주 큰 통에 대량으로

보관 할 경우에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에 막이 형성되니 염색시

막을 살짝 걷은 후 다시 막으로 덮어 두시면 증발방지도 되고

 감물 냄새 방출도 방지합니다.-부드러운 감물 만드는 법은

 예전에 소개 했던 삼각접기와 문양만들기 책자에 소개 되어 있네요 참조하시길...>

 

 

앞에 올렸던 것처럼 보관하고 있던 찬물쪽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양말에

쪽염색을 하였습니다.

퇴근 후에 염색 한것이라 마무리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네요

 

           <보관 중인 찬물쪽-필요시 언제나 사용 가능 하다는 장점>

 

 

<찬물쪽으로 염색중인 모습>

 

 

  <염색 후 물 발색-

귀찮아서 어느정도 발색이 완료되면 세탁기에 넣고 행굼했어요 ㅎㅎ>

 

<평소 고마운 분들께 드릴 물용으로 만들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