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남쪽 지방에서 얼마동안 머무른적이 있었습니다 |
그 마을 여러마리의 토끼를 키우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
토끼가 귀여워거의 매일 가서 구경하곤 했지요. |
어느날 토끼의 아랫배 속살이 다보이도록 털이 빠져있고 |
털들은 토끼집 한구석에 수북하게 쌓여있는것이 아니겠어요. |
쌓여있는 털을 자세히 보니 털 속에서 무엇인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입니다. |
어미가 자기의 털을 뽑아서 그 속에 새끼를 숨겨둔 것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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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 새끼를 아끼는 어미의 맘에 어찌나 찡하던지! |
토끼가 넘 귀여워서 할아버지께 청을 했죠. "저 갈때 토끼 한마리 선물로 주세요?" |
할아버지께서는 약속을 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셨죠. |
얼마 후 후두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한달을 채 넘기도 전에…. |
토끼도 할아버지의 아이 같은 목소리까지도 그리워지네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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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더카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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