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천연염색이야기=♣/천연염색이야기

가정에서 면티에 쪽염색하기 3 --- 찬물쪽염색하기와 쪽염색 응용(옥색내기외)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13. 11. 9. 22:39

일반인이 전통쪽을 직접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개량쪽 또한 전통쪽에 비해 만들기는 수월하지만 물을 끊일수 있는

설비가 필요하기에 번거러운 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찬물쪽은 제작이 간단하며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하여

언제든지 사용할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찬물쪽 제작 순서

㉠쪽분말(청대):혼합약품=2:1 비율로 준비합니다.

㉡분말쪽(청대)를 작은용기에 든 물에 풉니다.

㉢혼합약품을 작은 용기에 든 물에 녹입니다.

㉣쪽푼 물과 혼합약품 물을 물이 든 큰용기 섞어서 쪽물이

연두색 계열로 변화 될때까지 저어서(약5분) 섞어줍니다.

㉤염색하기

㉥발색하기

㉦후처리

 

 

1.먼저 작은 용기에 별도로 혼합 약품과 쪽분말을 녹입니다.

<오른쪽 용기는 쪽분말을 푼 물이고, 왼쪽 용기는 혼합약품을 녹인 물입니다.>

 

2.염색하고자하는 큰 용기에 물을 담고 쪽분말과 혼합약품을 섞어서 저어줍니다.

<필요할때 일정양을 덜어서 희석하여 사용하도록 용기에 보관 중입니다.>

 

3. 찬물쪽을 만든 후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하루정도

    그늘에서 숙성 시킨 후에 사용하시면 더 좋겠네요  

    하루가 아니면 몇시간이라도 ...

 

4. 염색하기 ( 염색과정에 관해서는 글'가정에서 면티에 쪽염색하기 2 ---

    개량쪽염색하기' 참조하세요

 

찬물쪽의 좋은 점은 진한 쪽물을 만들어 보관하면서 필요시 조금씩 덜어

 물에 희석(진한남색에서 연한 옥색까지 조절이 가능)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러기에 조각보를 하시는 분, 염색한 상품을 판매하는 공방이나

 어린이집, 염색강의실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 듯 하네요

때론 과환원이 되어 염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같은 양의 혼합약품을 추가하여 섞으면 다시 염액 형성되어 염색이 가능다는 잇점도 있네요

혼합약품을 놓인 물을 이용하여 쪽물을 빼어서 문양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혼합약품을 이용하여 쪽물을 빼어 만든 문양>

 

지금까지 빈약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많은 부분의 염색 기법에 관해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올린 글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실패해서 얻은 결과물인데

쉽게 얻은 것이라 쉽게 여기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 듯하네요

그래서 이번 찬물쪽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저에게서 '삼각접기와 문양만들기' 책을 구매하신 분 중

 원하시는 분께만 공개하겠습니다.

 

염색 응용 1--- 옥색내기

진한 쪽염색한 것도 아름답지만 실크에 옥색으로 염색한 후

다림질까지 마친 원단을 보면 색의 은은함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켜집니다.

옥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쪽물에 남아 있는 염액 자체가 아주 미량이어야 합니다.

개량쪽을 기준으로 비율은

물:쪽분말:하이드로=20리터:10g:10g (참고로 개량쪽만들기에서는 비율이 20리터:100g:50g 였는데 많이 차이가 나죠~)

(원단의 양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겠네요)

 

 

쪽염색 응용 2-- 표주박에 염색하기

예전에 방송에 보니 박에 염색하는 것을 얼핀 본적이 있어서 따라 해봤는데

일단은 잘되었네요.

더이상 조롱박도 없고 내년에 좀더 이쁘게 해봐야겠네요

 

<연습삼아 했는데 그럭저럭 되었네요ㅎㅎㅎ>

 

쪽염색 응용 3-- 발톱염색

  무좀도 살짝 있고 발냄새도 살짝 나고 해서 제가 마루타가 되어 실험해봤어요

 20일이 지난 지금도 발톱에 든 쪽물은 빠지지 않고 있네요 ㅎㅎ

재미삼아 해보세요 ㅎㅎ

 

쪽염색 응용 4- 쪽 문양염

2008년 대구 전시회에서 본 쪽염색 문양인데 너무나 아름답고 대단하여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우리나라분 이 아니라 대만분의 작품입니다.)

어떻게 저런 문양이 만들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문양을 인용하여 드레스도 만들었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기법을 아시는 분 계시나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홀치기나 파라핀등을 이용한 기법은 아닌듯하네요

<쪽을 응용하여 만든 문양염-오른쪽,왼쪽 하단 드레스도 아름답죠?- 대만 작품>

 

다음에 도전 해보고 싶은 것은 위의 대만분의 쪽으로 만든

산수화 그림 정도는 안되겠지만 황토,감,쪽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황토염색을 하여 배경으로 만들고, 진한쪽색과 옥색,

그리고 감물에 상등액과 철장액으로 매염을하여

여러색을 내어 볼까합니다.

석회상등액이랑 철장액을 구하기가 쉽지 않는데

어찌하면 가정에서 만들수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