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부동산 블러그/스토리1

나에게 맞는 것과 나에게 어울리는 것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07. 6. 24. 19:41

지난 두달 동안 지인분께서 주신 계량 한복이 처음 입을 때부터 너무나 내 몸을 편하게 만들어주어서 일할때나 외출할때나 아무때나 매일 입고 다녔다 . 

지난주 일욜 오랜만에 서울 간 길에 등산복을 입고 관악산의 한줄기인 뒷산에 올랐다.

그런데 , 그 등산복이 오히려 불편하여 그 옷에 나를 적응시키는데,  맘에서 심통이 났다.ㅎㅎ

내 마음이 간사한 것인지 내 머리가 남을 의식한 것인지....

 

나에게 맞는 것은 나 자신이 나를 보는 것이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남이 나를 보는 것인데...

남이 보기에는 좋을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자기에게 맞다는 것은, 자기를 편하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어떤이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삶을 찾아 방항하고 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학교, 자기에게 어울리는 직장, 자기에게 어울리는 배우자등을 찾아서 온 힘을 다하여 찾아 헤매이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누군가에게 행복한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제는 나도 나에게 맞으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고싶다

 - 그것이 업이든, 반쪽이든, 터든....

 - 어디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나? ㅎㅎㅎㅎ

아직도 나에게 맞는것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36세 사나이를 보며 잠시 피식 웃어본다.

 

그래도, 걸어가야할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