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더카니의 주절이 주절이....(갑자기 옛생각이나서)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09. 8. 28. 20:03

어제 여주 귀농사모 창고 청소하고 오면서 가슴 한쪽이 뿌듯해져오는 것이 잠시나마

예전의 그 기분을 느껴서 참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2001년 5월 봄날 배낭하나 메고 그 섬으로 떠났습니다.
사회를 떠나 나의 현실을 잊고 나를 혹독하게 하기위해 그곳에 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루지나고 일주가 지나고 시간이 갈수록

나를 힘들게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습니다.

나는 봉사한답시고 이곳에 보탬에 될거라하고 왔지만,

내가 하나를 주면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것의 몇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무엇인가를 바라고 한것이 아니기에 돌아오는 것이 크게 보였나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분, 발이 없으신 분, 손가락은 없어져 뭉퉁하신 분 등

많이 계시지만 그 손과 발 조차 오히려 귀엽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욕심없이 사시는 그분의 마음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 욕심없는  삶이 자연과 융화되어  그 섬에 사는 사슴 조차도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그 섬과 
그 섬에 사시는 그 분들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이번 여주에서의 봉사도 빈 마음으로 갔기에 좋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계기가 되었나봅니다.

그날 고생하신 많은 분들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그루님,토양요정님,규구준승님,꿈꾸는i님, 회귀본능님,예목님,가객님,새..풀님,비금님,자연농원님,그리고 수업땡땡이쳐가면서 참까지 나르신 모래요정님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많은분이 뒷정리하시느라 수고가 많겠네요
참고 : 자유로운 글방 1216번 글에 그섬에 있는 흰사슴 사진 있어요
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더카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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