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천연염색이야기=♣/염색관련스크랩

[스크랩] 아교풀을 사용한 전통 황토염색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08. 11. 21. 20:44

황토염색의 전통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아교풀이나 찹쌀풀 등을 이용한

방법이 맞을 것이다.

 

찹쌀풀은 여름에는 아무래도

염색하는 과정에서 상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 아교풀을 이용한

황토염색을 얘기해 보자.

 

흔히 '아교'라고 하면

막대형으로 생겨서 중탕으로 녹이던

'공업용 아교'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한약방에 가면 '지사제(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로

사용하는 '식용아교(밥풀아교, 튀박아교)'가 있다.

 

     - 아 래 -

 

1. 밥풀아교를 끓는 물에 몇 알씩 던지면서 녹인다.

    1) 혹은 전자렌지에 녹여서 끓는 물에 풀어주는 방법도 있고

    2) 옛부터의 방법처럼 중탕하는 방법도 있지만 위의 방법이 가장 좋다.

    3) 비율은 부피로 하는데, 물 1L당 50cc의 아교를 풀어준다. (5%)

 

2. 따뜻한 물에 황토를 풀고 위 아교물을 5%의 비율로 희석한다.

    1) 즉, 5% 아교용액을 만들고, 황토물에도 5%의 비율로 섞는다.

    2) 아교물을 사용하는 황토염색은 따뜻한 물일수록 염색이 잘 된다.

    3) 아교물을 푼 황토염색은 그 남은 용액을 수일내로 모두 사용하여야 한다.

       아교가 상하므로 오래 보관이 안된다는 것이다.

 

3. 잘 치대서 염색하고 한번으로 끝낸다.

    1) 다른 황토염색 방법과는 달리 황토의 질만 좋다면 한번만으로

       거의 만족할만한 수준의 색상이 나온다.

    2) 아교물을 사용하면 한번만에 염색이 되긴 하지만 한감(여섯마)이상의

       긴 천은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3) 굳이 긴 천을 염색하고자 하면 황토물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4. 수세와 콩즙하기

    1) 나머지 방법은 일반적인 황토반복염색법과 같다.

    2) 염색된 천이 잘 마르고 나면 수세를 여러번 하여 염착되지 않은 황토를 씻어주고

    3) 마지막 마감으로 반드시 콩즙(물 5배~20배 희석액)이나 우유로 처리한다.

    3) 우유나 콩즙에 1시간 가량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잘 말린 천을 다시 한번 수세한다.

 

5. 위의 방법은 견뢰도도 뛰어난 편이라 일반적인 체험장이나 가정에서도

    쉽게 황토염색을 접할 수 있어 주위에 권할 만한 방법이다.

 

 

 

회몽.

 

 

출처 : 아교풀을 사용한 전통 황토염색
글쓴이 : 회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