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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여보시게 우리네 인생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09. 8. 28. 20:19

여보시게 우리네 인생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부는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마큼으로 만족하고

남의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을 저리 사는데...하고

부러워 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왁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먹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들어도

마음편하며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렁게 아웅다웅하고 살며

무얼하겠나

가진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찮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간데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1000년을 살겠나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인간힘을 써서 올라본들

인생을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헝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세

그려.......

출처 : 72년쥐띠모여라!
글쓴이 : 너구리19(김효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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