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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17. 7. 27. 23:09

지난주 18층 아파트에서 8층에 있는 집을 로프타고 유리청소 하기로 하였으나,

 

1층 주인께서 이유가 있어 자기 배란다 앞을 지나가는 것에 대해 허락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하게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천호역을 지나다가 오늘따라 이글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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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

 

<정공채>

 

비 올 때 처마밑에 섰는 나그네

이 비가 그치면 오죽 가리야

주인이야 처마내어 들창비를 막지만

잠시 기댄 나그네를 못 마땅해 할손가

당신도 나그네 돼 어느 길 가다가

풍우대작(風雨大作)하는 날

비바람 피치 않을손가

나그네 따로 있는가

주인 따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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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조상님들께서는 자기 집에 오는 손님에 대해서

 

그분이 거지이든, 밤이슬 맞고 오는 도선생님이든

 

내치지 않았죠

ㅎㅎㅎㅎ

 

 

 

               < 한솔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올림픽 공원 모습>

 

그래도

그분 덕에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풍경과 경치를 

세번씩이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출처 : 청소사랑
글쓴이 : 청소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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