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낀 북한산 등반

 

 

 

 

 

 

 

 

 

 

 

 

 

 

 

 

 

 

 

 

불광역 2번출구에서 출발

아녀자의 족머리를 닮은 족두리봉은

언제나 보기만 하고 지나친다

 

얼마나 사람들이 다녔기에 흙이 다 쓸려나가고

소나무 뿌리가 앙상하게 남은게 안스럽고 미안하다

 

비봉!

신라진흥왕이 한강 이남 지역 점령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세운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곳 (원비석은 용상중앙박물관에 보관)

예전엔 밤에 무속인들이 비봉에 올라와서

기도하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운무때문에 향로봉이 잘 보이지 않네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부대가

청와대 습격전 최종 무기 점검하며

은신하던 곳

이 사건 후 향토예비군 창설.

사모바위 50미터 쯤 옆

 

사모관대바위라는 이도 있고

연인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바위라는 이도 있는

사모바위

보름달에 비친 사모바위는 정말 장관이다!

사모바위에서 본 주변 경관도 비온뒤라

더 상쾌하다

 

북한산성 성문 중 비상문인 청수동암문

여기 올때마다 속으로 욕했는데

내가 미쳤지 미쳤어

비싼 밥 쳐 먹고 여길 왜 와!

다시 오나봐라!

막상 도착하면 잊어버리네 ㅎㅎ

 

북한산성길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듯

 

큰나무들 사이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작은 들꽃이

참 대견스럽스럽다!

 

물 한모금 마시고

물병이 낭떨어지로 데구르르.. ㅠㅠ

계곡물 마셔도 목마르고

대신 막걸리 두잔했더니

목마르고 정신이 혼미하고

체력 고갈로 대동문에서 하산

 

계곡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맑던지

 

오늘 목표는

우리나라 최초 산장인

백운산장이 사라진다기에

산장에서 두부에 막걸리 한 잔하려했는데...

 

주말이지만 새벽에 많은 비가와서인지

등산객이 많지않아 좋았다

다음에는 야간등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