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금학도=>이외수 장편소설

 

어릴적 농월당에서 함께 지내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개울의 소에 빠져

금학이 날아다니는 오학동 마을에 들어가

사흘을 보낸 뒤 그림과 깃털을 가지고 돌아오니

머리 전체가 하얗게 변한 강은백이 그림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오학동 마을에 갈 수 있다기에 그 분을 찾아다닌다

 

백학이 천 년을 살면 검은 현학이되고

다시 천 년을 살면 밝은 금학이 된다

고기는 세포가 죽어있는 상태.

살은 세포가 살아 있는 상태

자연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없고

인간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하늘의 마음을 알 수가 없느니라

"행복이란

세상만사를 모두 아름답게 보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행복이란 관상이나 손금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