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천연염색이야기=♣/천연염색이야기

아파트 베란다에서 감물 염색하기 가능하다(?)

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13. 4. 13. 01:00

이번에  천연염색 관련 책 '삼각접기와 문양만들기' 이벤트를 마치고

예전에 염색을 하면서 남겨둔 자료를 보니 염색하던 생각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예전에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일로 스쳐가듯 몇가지 생각이 나서 실험 해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의도된 문양염을 하기란 많이 힘들죠!

황토는 문양염이 거의 불가능하고, 쪽염색 문양염하는 방법에는

촛물을 이용한 파라핀, 전통방식의 협힐 , 기구를 이용한 실크스크린염

, 등이 있지만 이것 또한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하네요

 

<아주촌스러운 문양염 ㅎㅎ 쪽염색을 이용하여 '나는 나!'라는 글을 넣어 봤습니다.-전체 쪽염한후 나무판을 이용 글자부위를 눌러 글자 주위 쪽물을 빼는 방법>

 

 

<전통방식을 이용한 협힐-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되면서도 문양이 뚜렷하지 않네요>

 

다른 염색에 비해 감물을 이용한 문양 만들기는

 다양하면서 응용이 무궁무진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팔 면티에 감물을 이용하여 전통문양 염색- 등과 팔 부위에 균염이 되지않아서 작업복으로 사용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발색되지 않은 부위에서 발색이 되어 문양 선명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책에서도 감물을 이용한 다양한 기법들이 언급되었습니다.

감물만을 이용한 여러기법, 다른 염료와 함께 한 복합염, 매염제 사용법등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감물 염색 또한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또한 냄새가 심하기도 하죠!

그래도 주위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것 중에 하나가 감이라고 생각됩니다.

 

8월 이후 아파트나 공원주위에 떨어진 생감 한바가지를 이용하여

햇빛이 하루에 1시간 정도 드는 일반 주택(아파트베란다)에서

손수건 크기의 문양염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겠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듯하네요

감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혹시 감물이 오래되어 묵처럼 된 묵감이나 그냥 감물 주실 분 계시나요?

 

양은 500ml 생수병 한통이면 충분합니다.

 

감물 주시는 분께는 제가 하고자하는 기법을 공유하여 함께 할까합니다.

 

가급적이면 '삼각접기와 문양만들기'염색 책을 가지고 계신분이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제가 하고자하는 기법은 책에 소개된 여러 기법중에 몇가지를 합친 것으로

책 내용 중에 사진과 설명을 보면 이해가 쉬울듯합니다.

공방을 운영중이신 분이면 더 좋겠네요

간단하게 집에서 만든 것이 취미용이 아닌 상품성 있는 문양염작품이 되어 제품으로 연결(커텐, 침구류,의류, 스카프,장식용)되어  고객분의 호응이 어느 정도이며 판매 가능한지 알고 싶네요.

부업으로 집에서 감물 문양 염색이 가능해진다면 그 다음은 이 문양에 감쪽(감물 문양에 쪽염색 한것으로 쪽염색은 옥색 수준으로 아주 연한 쪽염색) 복함염을 하는 것입니다.

복합염은 가정에서도 가능은 하겠지만 힘들고

 가까운 체험장이나 작업장에서 해야겠죠!

감쪽이 가능해진다면 전통방식의 협힐법을 현대 기구와 도구를 이용하여

 다색의 아름다운 문양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쉽게 집에서 염색이 가능해지고 그것이 수입으로 연결된다면

염색의 대중화가 한 발 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요?

꿈이 너무 큰가요! ㅎㅎ

 

책을 가지고 계시면서 서울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 중에 감물을

저에게 보내주실 의사가 있으신 분 계시나요?

문자로 연락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받을수 있는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의: 감물 발색 진행이 더이상 되지 않도록 정지 시키는 방벙을 아시는 분계시나요? 어떻게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