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카나(더날카로운나) 2009. 10. 10. 21:49

성북구에 있는 광운 초등학교 유리창 청소 일을 가야하기에

새벽에 일어나 꾸벅꾸벅 졸면서 전철타고 가는 중

 오랫동안 함께 지내시던 분으로 부터

다음주에 파산신청 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가 힘들고 쉬고 싶을 때 가고자 했던 고향 같은 곳.

많은 분들이 그곳에 들러 하늘의 별을 보며 너무 좋아하던 곳.

언제나 웃으면서 반겨주던 곳.

 

 

                                           <정겨워 보이는 마을 돌담길>

 

 

 

<가을이면 언제나 잊지않고 찾아오는 아름다움> 

 

                                      

                            <봄이 오기전에 내린 함박눈으로 만든 눈사람> 

 

 

그곳이 사라진다니 따뜻한 마음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고

찬바람이 휑하니 부는듯하네요~~~

 

초승달도 보름달도 똑같은 달이거늘

내 마음속은 지금 어찌 생각하고 있을까?

 

 

 

 

 

반갑지 않는 소식에 맘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