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염색의 효능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음양오행적 색채관에 근거를 두어 오방색(오방정색)과 오간색(오방잡색)이라는
전통개념을 두었고 이중에서 '쪽'은 푸른 청색이므로 오행에서 목(木), 방위는 시작을
나타내는 동(東), 계절로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나타낸다. 태어남을 의미하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청색을 내는 가장 대표적인 염료가 쪽풀이며 세계적으로 300여종이나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와 주변국에서는 여뀌과, 마디풀과에 속하는 요람(蓼藍)류가
재배된다. (우리나라 고문헌에서는 남, 소람, 종람, 쪽이라 기술된다.)
쪽의 주성분은 인디고(Indigo : C16H10O2N2)이며, 염색특성은 자연에서 바로 재현할 수 없기에
산화와 환원이라는 화학적 변화를 거치면서 미생물의 발효작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고도의 숙련된 경험으로 복잡한 공정과정을 거쳐야만 쪽
염료를 얻을 수 있고, 이를 견뢰도있게 제대로 염색해 낼 수 있는 것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쪽의 약효에 대하여 "쪽잎은 즙을 내어 짐승의 독, 사강독, 독약, 화살촉 등
독을 다스리는 금석같은 약으로 천행열, 광유풍열, 독종, 독비, 피를 토하는 홍창을
치유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기술하고 밝히는바에 의하면 피부질환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성이 뛰어나서 각종 피부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들
에게 효과가 좋다. 항균, 살균력의 효과에 의해 베인 상처나 악성종기, 무좀, 화상 등
피부질환 치료에 더욱 효과가 있다. 또한 열을 식혀주고 피부의 체감온도를 낮추어
발열성 피부질환(땀띠, 짓무른 피부병, 아토피)과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준다.
당연히 모기의 접근에도 효과가 있고 액취도 없애준다.
따라서 이를 기능성으로 활용하면 속옷, 실내복, 양말, 침구류는 물론이고 그 깊이 있는
푸른 다양한 색상은 보기에도 좋으므로 외출복과 평상복 모두에 어울리는 색상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살균력, 항균력, 소취작용이 강하여 알르레기성 및 각종 세균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이나 아토피 및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도우며, 열을 내리고 몸에 쌓인 나쁜 기운을 해독해 주고 몸에 뭉친
혈을 풀어주어 숙면을 이루게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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