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고향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으나 아파트 이사청소일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받지못했습니다.
오늘에서야 시간이 되어 전화를 걸어보니 그친구도 받지않는 것입니다.
아마 그놈도 많이 바쁜가보다 했죠!
생각난 김에 119에 다니는 고향친구 놈에게 전화했습니다.
올봄까지만 해도 내가 지방에서 천연염색한답시고 시골에 꾹쳐박혀 있을때
저녁이면 수시로 전화해서 나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했죠!
잠시 동안의 통화로 외로움도 달래주던 놈이 걱정과 고민(아마 우울증인듯)으로
한달간 휴직을 하고 내일부터 출근한다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통화중 어제 부재중 전화왔던 친구가 일하다가 난간에서 떨어져서 크게 다쳤다고합니다.
작년에 일이 잘 안되고 지금 금전적으로 힘들다며 돈을 부탁하더랍니다.
아마 나에게도 전화한 이유인듯하네요
오후에 다친 친구와 통화하면서 웃는걸보니 목숨은 괜찮은 듯합니다.ㅋㅋㅋ
다행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얼마되지 않지만 조금이나 도움이 되는 바램으로 돈을 보내주긴 했지만
별 도움이 되질 않을듯해서 미안하네요~~
서로 얼굴 보지 못하고 지낸지 몇년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고 어제 만났던 것같은 기분입니다.
어릴적 지게지고 산에서 나무하고,
학교 수업 마친후 소 데리고 저녁까지 들에서 소풀먹이고
다니던 즐거운 기억들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내일 모래면 마흔!
아직 한참 건강으로 일을 해야할 나이!
더 이상 친구들로 부터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좋겠네요
어디에서든지 언제든지 건강하게 잘 지내주길 바래는 마음입니다.
친구야~~
힘내자구나~~
==================안재욱 <친구>==========================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깨를 두드리며
보내 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 없이 달래고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꺾일 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세상에 꺾일 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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