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찍 마쳐서
예천 내녀간 토요일이
장날이라 간만에 탄 시내버스
안 모습이 정겹다
어른신분의 대화가 잼나다
환갑이 넘어도 머리가 검으면
새댁이라 부른다 ㅎㅎ
국민학교 때 다니던 등하교길을 걸어본다
산길은 아스팔트로 바뀌고
멱감던 맑은 시냇물은 더러운 물로 변해도 곳곳에
지난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텃밭에서 삽질 한 번하고 하늘 한 번 보고
하늘이 참 파랗다!
흰민들레도 피고
봄 눈같은 싸리꽃도 피고
지황 심은 자리에 얄밉게 제비꽃이 피어났다
적하수오도 심어났고
구기자 삽목도 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