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구들방이었는데 집 전체를 현대식으로 바꾸면서 구들을 없애고 보일러를 깔았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거주하지 않아서 보일러 켜는 일이 없다보니 여름이면 방에 습기가 많이 차곤 합니다.
그래서 금년 구정때부터 한달에 하루씩 시골집에 가서 보일러를 없애고 다시 예전처럼 구들을 다시 놨습니다.
방크기는 3.75x3.25미터로 약 3평정도 됩니다.
<구들에 사용될 구들돌입니다.-가로x세로x높이 - 50x50x5센티미터로 35장(장당1만3천원-화물비 별도)장이 들었습니다. 구운 벽돌갯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1000개 미만입니다. 황토는 집옆 오래동안 경작하지 않던 묵은 밭에서 채취하여 사용했습니다.>
<보일러 배관을 모두 철거하고 예전에 놓았던 구들 바닥까지 정리한 모습-위 사진은 예전 구들 바닥 모습이고 실제을 더 깊게 팠습니다.>
<불이 들어오는 아궁이쪽 작업 모습-아궁이 바닥에서 완성된 방바닥까지 높이는 대략 삽자루 높이정도 됩니다.대략 1.2미터>
<굴뚝방향 모습- 열손실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굴뚝을 최대한 깊게 파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바닥 작업이랑 굴뚝/아궁이방향의 작업을 완료한 모습>
<앞전에 구들방 만들 때는 두둑을 일직선으로 놓았지만 이번에는 부채꼴 모양으로 놨습니다>
<굴뚝 방향에 벽돌을 쌓아놓은 모습>
<아궁이방향 작업 완료 모습>
<두께가 뚜꺼운 이맛돌이 별도로 판매하는데 무게가 혼자서 들을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서 포기하고 대신 자연석으로 이맛돌을 대신 했습니다. 이맛돌은 불과 직접 오래동안 닿기
때문에 단단하면서 열에 강해야하므로 두꺼울수록 좋습니다.>
<이맛돌을 놓고 위에 다시 구들돌을 놓을 수있도록 벽돌을 쌓은 이중 구들 모습입니다.>
<아궁이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조적한 두둑 모습입니다>
<구들돌을 놓고 틈은 진흙을 묻힌 볏짚으로 막고 위에 다시 흙을 발랐습니다.-부채꼴 모양이다보니 일직선인 두둑에 구들돌을 놓기보다 균형잡기가 까다롭네요>>
<굴뚝 모습- 불을 지피고나면 따뜻한 온기때문에 산짐승이나 새가 굴뚝속으로 들어갈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위해 고기구을 때 사용하는 석쇠를 이용하여 굴뚝 중간부위를 막았습니다. 집 자체가 흙과 나무로 된 집이므로 연기가 건물 내부에 들어가서 방충역할을 하도록 굴뚝을 낮게 설치 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니 불이 잘 들어가네요- 따뜻한 온기가 참 좋네요>
<흙을 밭에서 채위한 것이라 벌레가 많네요 일단 소금을 뿌린 후 내부 건조시켰습니다. 젖은 흙이라 건조가 쉽지 않네요 며칠동안 불을 넣었습니다.>
완성하고 나서 잠을 자니 힘은 들어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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